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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피부와 털 #2_털의 생장, 털갈이, 털색의 변화

by pazzo 2024. 1. 31.

고양이 피부와 털_털의 생장, 털갈이, 털색의 변화

<고양이의 털>


고양이 털의 모질은 호르몬 농도, 영양 상태, 전반적인 건강 상태, 기생충 감염 여부, 유전, 고양이의 털 손질, 빗질 횟수등 다양의 요인에 의해 좌우됩니다.

 

1. 털의 생장


고양이 털은 성장 주기가 있습니다. 각각의 모낭은 급성장하는 시기, 성장이 느려지고 쉬는 시기인 휴지기, 퇴행기를 갖습니다. 퇴행기 동안에는 성숙한 털이 모낭 안쪽에 붙어 있습니다. 고양이가 털갈이를 하면(휴지기) 새로운 털이 오래된 털을 밀어내고 새로운 생장주기를 시작합니다. 고양이의 털은 매달 평균 8mm 정도 자랍니다. 피터볼드(테어날 때는 털이 약간 있으나 2살 전에 다 빠집니다), 스핑크스(몸 전체가 미세한 솜털로 덮여 있고 코, 발가락, 꼬리에 털이 있을 수 있습니다)처럼 털이 없는 품종도 있습니다. 이는 유전적 변이에 의해 털이 없는 것으로 건강상의 문제는 아닙니다. 여성 호르몬이 너무 많은 경우 털의 성장을 지연시킬 수 있으며 갑상선호르몬이 너무 적은 경우도 털의 성장, 촉감, 윤기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아프거나 건강이 안 좋은 경우, 호르몬 불균형, 비타민 결핍, 기생충 감염 등도 털이 얇아지거나 약해지는 원인이 됩니다. 고앙이의 털 상태가 평소와 달리 안 좋다고 생각되면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하는데 취약한 모질은 종종 전신적인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되기 때문입니다.
몇몇 품종은 풍부한 모량을 가지고 태어나며 주변 환경도 털의 두께와 양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집 밖의 추운 날씨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는 단열과 보호를 위해 털이 풍성하게 자라며 이런 시기에는 지방이 털의 성장에 보다 중요한 에너지원이 되므로 식단에 지방을 추가로 공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은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돕고 건강한 피부와 털을 위해 필수 지방산을 공급하며 음식의 기호성을 높입니다. 지방의 양이 지나치게 많으면 변이 물러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집 안에 사는 고양이는 지방의 보조 급여가 필요하지 않지만 특히 주의할 점은 췌장염, 담석, 흡수장애증후군이 있는 고양이에게는 지방을 보조 급여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과도한 지방 급여는 비타민 E의 대사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식단의 지방 성분을 장기적으로 조절할 때에는 수의사와 상의해 결정하며 식단에 어떤 성분을 첨가하기 전에 반드시 수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2. 털갈이


어떤 사람은 계절적인 기온의 변화가 고양이의 털갈이를 좌우한다고 믿지만 실제 털갈이는 주변 환경에서 노출되는 빛의 양과 더 관련이 깊습니다. 빛에 더 많이 노출되면 될수록 털갈이는 심해집니다. 중성화 여부와도 상관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집 밖에서 보내는 고양이는 늦은 봄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몇 주 지속되는 털갈이 과정이 활성화됩니다. 하루에 몇 시간 동안 밖에 나가는 고양이는 보통 초여름에 털갈이를 하고 새로운 털이 자라나며 가을이 되면 낮의 길이가 짧아짐에 따라 털도 겨울을 대비해 두꺼워지기 시작합니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는 빛에 끊임없이 노출되므로 일 년 내내 조금씩 털갈이를 하고 새로운 털이 자라나기도 합니다. 고양이는 대부분 길고 거친 바깥층의 보호털과 양털같이 부드럽고 미세한 안쪽 털로 구성된 이중모 구조를 가집니다. 데본렉스와 코니시렉스 품종은 예외인데, 렉스 고양이는 미세한 곱슬거리는 털로 된 단일모를 가집니다. 셀커크렉스는 털이 약간 길고 곱슬거리는데, 이 고양이들도 털갈이를 하지만 보통의 고양이에 비해 심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우성변이에 의한 것입니다. 털이 뻣뻣한 고양이는 털과 수염 모두 견고하고 곱슬거리며 이 또한 우성변이로 털을 만지면 거친 느낌이 납니다. 이중모인 고양이가 털갈이를 시작하면 안쪽 털이 모자이크나 조각 형태로 빠져 좀먹은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지극히 정상입니다. 집 안에서 사는 고양이는 일 년 내내 어느 정도 털이 빠지긴 하나 표시가 날 정도로 털갈이를 심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털갈이가 시작되면 매일 빗질을 해서 가능한 한 많은 양의 죽은 털을 제거하여 피부자극을 예방합니다.

 

3. 털색의 변화


털색에 포인트가 있는 품종(전체적으로 밝은 털에 귀, 꼬리, 다리, 얼굴의 끝부분에 어두운 색을 가진 고양이)에서 포인트색은 체온에 영향을 받습니다. 샴고양이, 버미즈, 발리네즈, 히말라얀 등은 체온보다 차가운 부위의 털색은 짙고, 체온보다 따뜻한 몸통은 털색이 밝습니다. 이런 고양이들의 어떤 부위에서 체온의 변화가 일어나면 털색에 영향을 미치는데 예를 들어 샴고양이의 옆구리 털을 짧게 밀면 털이 덮고 있던 부위의 체온이 낮아지므로 어두운 색의 털이 자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두운 색의 털이 빠진 후에는 정상적인 색의 털이 다시 자랍니다. 이 품종들의 새끼 고양이는 보통 전체가 밝은 털색으로 태어나지만 성장함에 따라 포인트색이 짙어집니다.

얼룩무늬는 야생에서 가장 흔한 털의 색깔이며 호랑이는 줄무늬 얼룩이 표범은 점 모양의 얼룩이 사자는 밝은 회색과 어두운 회색이 혼재된 얼룩무늬를 가집니다. 얼룩무늬는 아메리칸 쇼트헤어와 같은 집고양이 품종에서도 아주 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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